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그 어느때 보다 결혼식이 많이 열리는 계절 입니다.
서로 남남으로 살던 사람들이 한 가족이 되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 시작되는 기쁜 순간이지만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 관문 중 가장 첫번째 관문은 바로 상견례 입니다.
상견례를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은 만나는 양가 부모님들이 만나는 시기부처 장소, 사돈 선물 등 하나 하나 신경 쓰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상견례 하는 방법과 상견례 때 사돈 선물 그리고 상견례 비용부담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견례 때 사돈선물
먼저 상견례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를 모시고 혼인승낙을 받고, 혼인절차를 의논하기 위해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를 말합니다.
상견례 시기 및 장소
1. 상견례 하는 시기
상견례는 결혼식 날짜를 기준으로 빠르면 7~8개월, 늦으면 3~4개월 전에 하는 경우가 일반적 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정해진 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자유롭게 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상견례 위치
상견례를 하는 장소는 양가 중간에 위치한 장소를 택하거나 지역이 다른 경우는 한 쪽에서 배려해서 다른 한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남자 쪽에서 여자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나 이것도 집안 분위기에 맞춰 정하시면 됩니다.
3. 상견례 장소 및 음식
상견례 장소는 사적인 대화가 가능한 룸으로 나눠져 있는 공간이 좋으며 사전에 좌식 보다는 입식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치마를 입거나 신발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보통 상견례 음식은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미리 여쭤보고 진행하는데 한정식 코스가 가장 무난 합니다. 중간중간 새로운 음식 나오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자리에서 대화거리도 생기고 한정식의 경우 크게 취향을 타지 않기 때문 입니다.
상견례 하는 방법
1. 양가 소개
상견례라 시작되면 예비 신랑, 신부가 본인의 가족을 소개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신 후 착석하시면 됩니다. 이 때 아버님들끼리 간단한 악수 정도 하셔도 자연스럽습니다.
2. 인사말
자연스럽게 (준비된) 인사말을 하면 좋습니다.
3. 자리 배치
상견례 시 식당에서는 먼저 온 가족이 안쪽에 착석하시면 됩니다. 출입문에서 가장 먼 쪽이 상석이니 부모님은 가장 안쪽에형제자매는 문쪽에 일렬로 앉으면 됩니다.
4. 식사
일반적으로 보통의 식사 예절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이 수저를 드신 다음에 먹는 것이 좋고 당사자들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대화
대화 등 분위기 주도는 양가 부모님께서 주도하실 수 있도록 하며 신랑, 신부 당사자들은 말수는 적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예단, 예물 등 민감한 부분은 상견례 전이나 이후에 각자의 집안에서 상의하고 상견례 자리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좀 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상견례 대화 주제는 보통 양가의 공통 관심사, 결혼 시기와 장소, 아버님들끼리, 어머님들끼리 자연스러운 취미 자식들 얘기 등이 무난 합니다.
상견례 사돈 호칭
상견례 자리를 하게되면 가장 어색한 것이 바로 호칭 입니다.
사돈간의 호칭은 나보다 항렬이 낮으면 편하게 부를 수 있지만 높다면 존대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며 이성 사돈의 경우 항렬이 낮아도 존칭을 쓰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상견례 사돈 호칭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한 것이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상견례 때 사돈선물
상견례 때 양가 부모님께 선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상견례 때 사돈 선물이 필수는 아닙니다.
이미 상견례 전 양가에 인사 하러 갔을때 서로의 부모님께 선물을 드렸으니 상견례라 하여 굳이 따로 사돈선물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견례 때 사돈선물의 위력은 따로 있습니다.
대화 도중 침묵이 흐르거나 분위기가 어색해 질 때 선물을 깜짝 이벤트로 내놓으면 분위기가 좀 더 화기애애 해 질수 있습니다.
특히 대화 도중 침묵이 흐르거나 분위기가 어색해질때 사돈선물 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상견례 때 사돈선물로는 너무 고가의 물건보다는 건강식품이나, 꽃바구니, 떡 케이크 정도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만약 멀리서 오는 경우 지역특산품을 선물로 준비하시는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거나 유명한 특산품을 전달하신다면 성의도 표할 수 있고 생각해서 준비한 상견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상견례 비용부담
상견례를 보통 고급한정식집에서 진행하는데 보통 1인당 코스요리가 5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만약 참석인원이 많다면 꽤 많은 상견례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상견례 비용부담은 보통 신랑 부모님 쪽에서 내는 것이 맞다고 하는데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통 멀리 와주신 분께 답례하는 차원에서 배려 받은 쪽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상견례 비용을 양가 반반 부담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애매하다면 예비 신랑, 신부가 미리 계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